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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27] 사소한 것들에 바치는 따뜻한 시선

1989년 겨울 어느 날 서울대 관악캠퍼스 앞. 조그마한 작업실에서 일하다 인근 고시원에서 토막잠을 자던 한국화가 김병종(60ㆍ서울대 동양화과 교수)에게 예상치 못한 일대 시련이 닥친다. 연탄가스에 중독된 것이다. 그의 몸은 다리가 터질 정도로 팽창했고 신체 일부분을 절개하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두 달간 병상에서 사투를 벌이던 그에게 생명의 의미와 소중함은 누구보다 절실하게 다가왔다.
20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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