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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8/23] 한국 추상미술의 거목을 만나다

한국 추상미술의 거목이자 올해로 백수(白壽ㆍ99세)를 맞은 한묵(韓默) 화백이 10년 만에 신사동 갤러리현대 강남점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그의 마지막 국내 개인전은 2003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전'이었다. 이번 전시는 오랜만에 열리는 대규모 국내 전시인 동시에 1961년 파리로 건너간 작가의 도불(渡佛) 5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그의 작품 세계를 아우르는 40여 점의 대표작과 그간 한번도 공개된 적 없는 미발표작 4점을 함께 선보였다. 한국 미술사의 산 증인인 한묵 화백은 국내에서 추상미술을 개척한 1세대 작가로서 이중섭, 김환기, 유영국 등과 교류하며 국내에 서구 모더니즘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인물이다. 먼저 세상을 등진 그의 동료들은 그림값 면에서는 국내 미술시장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블루칩 작가들이다.
20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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