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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8/21] <아트 홀릭> 우주 공간의 울림

찬란한 푸른빛을 띤 우주에, 오방색의 회오리 바람이 휘몰아친다. 회오리는 마치 태극문양처럼 둥근 원을 그리며 화폭 한가운데서 만난다. 한민족의 기상을 그린다면 이런 것일까? 올해로 백수(白壽ㆍ99세)를 맞은 재불 화가 한묵의 작품 ‘하늘의 정’이다. ‘한국 현대미술의 산증인’ 한묵 화백은 1961년 안정된 대학교수직을 내던지고, 파리로 건너가 거리청소,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그림에 매달렸다. 우주공간의 세계를 2차원의 화폭에 구현한 그의 그림은 동양의 정신성과 서양의 기하추상이 조화롭게 융합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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