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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8/21] 백수와 망백의 화업 열정… 그들에게 경의를

《 “나이를 잊어버리고 있다. 100세니 90세니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살고는 있지만 어떤 의미에선 우리 모두는 죽을 사람이거든. 누구나 죽음이란 것은 다 만나는 것이니 미리 생각할 필요 없다. 삶과 죽음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고.” 한국 기하추상의 거목인 한묵 화백(98·본명 한백유)은 ‘우리 나이로 백수(白壽)를 맞은 지금 행복한가’란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현대 강남에서 열리는 개인전(22일∼9월 16일)을 앞두고 간담회에 나온 노화백. 귀가 어두운 탓에 부인 이충석 씨가 대신 이야기를 전했으나 이때만큼은 또렷한 목소리로 삶에 대한 성찰을 들려주었다.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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