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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8/29] 백수 노화백의 붓질 내공…하늘과 바람과 별과 빛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한국 모더니즘 1세대. 추상미술을 개척했다. 전쟁통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그 와중에 재야단체로 결성된 ‘모던아트협회’에서 활동했다. 나라와 예술이 어느 정도 혼란에서 벗어날 무렵, 굳이 찾아든 안정을 버리고 불편이 예고된 프랑스행을 택했다. 마흔일곱이었다. 그리고 반세기가 넘게 흘렀다. 한눈팔지 않고 회화 속 공간문제에만 몰입한 세월이었다. 세상은 그런 그에게 기꺼이 ‘추상미술의 대부’란 별칭을 주었다. 그 별칭이 마음에 드는지 아닌지, 이제 백수(白壽, 99세)를 바라보게 된 노화백이 ‘추상작품’을 들고 고국을 찾았다.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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