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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10/30] 테크놀로지 조각칼로 ‘기계생명체’ 창조하다

어두컴컴한 지하 전시장에 광택 나는 물체가 잠든 듯 놓여 있다. 등에 달린 가늘고 긴 촉수가 꿈틀거리고 숨쉬는 것처럼 몸통의 일부가 벌렁벌렁 움직인다. 흰 빙하 위의 바다사자 같은 흰 가루 위의 작품 ‘쿠스토스 카툼’은 유선형의 물체가 커다란 앞니로 구멍을 파고 있다. 분명 기계지만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 같다.
201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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