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프랑스 출신 화가이자 조각가인 필립 파스쿠아(47)의 그림은 강렬하다. 커다란 종이 가득 여성의 얼굴을 그려놓고 그 위에 거친 붓질로 보랏빛 물감을 칠했는데 사방에 파편이 튀듯 물감이 얼룩져 있어 역동적이다. 거대한 해골을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인 작품에서는 화면 곳곳에 신발 자국들이 찍혀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