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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18 현대화랑] ‘한국 구상회화 4인전’, 우리는 마음과 기억으로 본다 - 《한국 구상회화 4인전: 윤중식, 박고석, 임직순, 이대원》

[2025. 2. 18 현대화랑] ‘한국 구상회화 4인전’, 우리는 마음과 기억으로 본다 - 《한국 구상회화 4인전: 윤중식, 박고석, 임직순, 이대원》

“자연은 절대로 지루할 틈이 없고, 끝없이 매혹적이다.”

2023년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87)를 서면으로 인터뷰했을 때 그가 한 말입니다. 그림을 통해 자연에 대한 경이감을 표현해온 그에게 “자연이 언제부터 당신에게 중요한 주제였냐”고 물었거든요. 그랬더니 “요크셔에서 자란 어린 시절부터 늘 자연을 그리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두고두고 떠올려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말입니다.

최근 서울 삼청동 현대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구상회화 4인전: 윤중식, 박고석, 임직순, 이대원’(23일까지)을 보며 그 말이 떠오른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에서 중추 역할을 해온 이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시기인 1970~80년대의 작품을 소개하는데요, 이 예술가들이 평생 무엇에 매혹돼 작업했는지 또렷이 보여줍니다.
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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