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현대 본관에서는 파리에 거주하며 국제적으로 활동해 온 작가 이배(1956~)의 개인전이 열린다. 이배는 30년 가까이 숯을 재료로 드로잉, 캔버스,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해오며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켜왔다. 숯은 전통적으로 한국인들의 생활에 중요하게 사용되어 왔으며, 현재까지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근작으로 평면 회화, 설치 작품 등 약 20여 점으로 구성된다. 숯울 매개로 독특하고도 명상적인 예술 세계를 펼쳐 보이게 될 이번 전시는 자연에서 출발하여 잠시 주변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