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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희: Unknown Signal
2011.3.15~4.30
신관

갤러리현대는 오는 3월 23일(수)부터 4월 24일(일)까지 도윤희 Unknown Signal전을 개최합니다. 도윤희 작가는 현상 배후에 숨겨져 있는 아름다움을 탐구하고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깊이 있게 포착해냅니다. 작품의 주요 모티브는 시간과 생명, 인간의 본질과 그 근원에 대한 탐구로, 작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무미건조한 삶의 내면에 숨겨져 있는 시적인 부분을 표면으로 끌어내어 현실과 존재에 대해 성찰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이라는 대상에 거리를 두고 관조하며, 철학적이고 관념적인 사유를 통해 마음의 시선으로 바라본 풍경을 캔버스에 담아냅니다. 작가는 흑연으로 촘촘히 캔버스를 메우고 바니쉬로 마감하는 과정을 반복해 화면에 여러 개의 층을 쌓아올립니다. 물감, 연필, 바니쉬로 마감하는 과정은 화면에 깊이를 더합니다. 이러한 작업 과정은, 작가가 화석(시간의 정착물)에 대해 갖고 있는 관심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으며, 표면적으로 평온해 보이는 작업 이면에는 쉼 없이 변화하는 생각과 관념들이 흐르고 있습니다. 작가는 세계 최고의 화랑으로 인정받는 스위스의 바이엘러 갤러리(Galerie Beyeler: 20세기 최고 화상/아트 바젤 설립자인 에른스트 바이엘러가 설립한 갤러리)에서 지난 2007년 아시아 작가로는 최초로 개인전을 가진바 있는 등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2008년 개인전 이후 2년여 간 작업한 신작으로 구성됩니다. 물, 햇빛, 얼음, 꿀과 먼지 등을 소재로 단순히 사물과 풍경에 국한하지 않고 그 안에서 작가 스스로가 느끼거나 혹은 일반적인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담아낸 새로운 회화는 물론, 캄보디아 힌두사원인 앙코르와트 여행 중에 마주했던 인상적인 강물 풍경의 찰나를 작가적 시각으로 재현한 디지털 프린트와 조명작업이 결합된 대형 설치작업 Unknown Signal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 없이 고요하지만 그 안에 켜켜이 쌓인 열정 가득한 그만의 작품세계를 감상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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