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전 지구적 관심사의 하나인 환경 문제에 관한 매우 날카롭지만 재치있는 작업들을 선보입니다. 그간 선보였던 비디오 설치 작업 대신 ‘디오라마’ 라는 실제의 장면을 재현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것, 미래의 청사진 등을 축소 모형으로 만들어 연출하는 전시 기법을 새롭게 선보이며, 환경 문제에 대한 작가만의 새로운 시각을 표현합니다. 디오라마로 제작된 환경 재앙의 상황들을 통해, 실재와 가상 사이에서 작동하는 유동적 인식 혹은 극대화된 감각에 대한 작가의 위트 있는 문제의식을 발견하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