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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labyrinth 미로
2010.5.20~5.20
16번지

16번지(16bungee)는 오는 5월 20일(목)부터 6월 9일(수)까지 김성수 개인전 를 마련한다. 물질문명과 소비문화가 담고 있는 현상과 그 이면의 모습을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 김성수의 통산 열 번째로 준비한 개인전으로 작가의 메탈리카(Metallica) 신작 20여 점이 출품된다.

프랑스 유학시절,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두 나라의 차이에서 느꼈던 소외감을 계기로 표현한 메탈리카 시리즈는 루브르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기존의 철골 건축 단면에서 더 나아간 작업이다. 그의 작업은 인간의 물질적 욕망에 의해 점점 더 화려하고 복잡한 외양을 갖추어 가지만, 그만큼의 공허함도 더해가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다.

김성수의 작품은 미로와 같이 복잡한 건축의 구조와 구조물을 비추고 있는 화려한 색의 네온 불빛의 대조가 안정적인 듯 하지만 매우 역동적이어서 시선을 강하게 사로잡는다. 사실적인 요소와 이를 소화해내는 감각적 시선을 한 화면에 오버랩시키는 화면은 그만의 독자적인 작업 방식이다. 관람자는 작품에서 현대도시의 화려함 속에 엿보이는 무한한 욕망, 그리고 그 욕망의 소모가 끝난 후의 허무함과 허상을 동시에 발견할 수 있다. 관람자는 이를 통해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의 숨겨진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 보게 된다.

독립 큐레이터 조선령은 김성수의 작품에 대해 “도시 스펙터클, 나아가 세계라는 그물망 속에 사로잡힌 우리 자신의 방향 찾기에 대한 그림”이라며 “풍경을 묘사하는 것에서 나아가, 세계와 나 사이의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해 말하고 있다”라고 전한다. 작품 구성에서 느껴지는 환영적 감각은 마치 바닥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현기증과도 같다. 현기증, 스펙터클한 도시의 현란함이 가져다주는 감각이자, 세계에 사로잡힌 인간 존재의 보편적인 감각을 직접 느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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