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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민: 풍경을 거닐다
2010.3.18~4.4
강남

갤러리현대 강남(대표 도형태)에서는 인간 내면의 심리적인 요소들을 실내 공간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은유적으로 담아내는 작가 남경민의 ‘풍경을 거닐다(Walking on the Mindscape)’전을 오는 3월 18일(목)부터 4월 4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남경민의 3년여 만의 개인전으로, 작가 내면의 심리 세계가 더욱 돋보이는 신작 3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경민은 그 동안 고흐, 세잔 등 세계적인 거장의 공간을 묘사한 ‘화가의 방’과 ‘화가의 아뜰리에(작업실)’ 시리즈를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거장들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작가의 시선에 의해 재구성하며, 상징성을 담아 신비로운 상상의 공간으로 창조했다. 초기 작품은 벽이나 모서리, 천장 등 실내 공간의 부분에 집중하여 정적인 모습에 주목한 작업들이었으며, 점차 더 넓은 실내 공간과 화가의 방, 작업실까지 시선을 확장해 작가가 상상하는 대가들의 공간을 상징적인 오브제들과 함께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화가의 공간을 묘사하는 것에서 나아가 작가 스스로의 내면과 심리적 이상향의 세계를 드러내는 포괄적 의미의 실내 풍경을 선보인다. 화가의 공간이라도 전작들처럼 명화와 같은 직접적인 이미지의 표현보다는 상징적인 요소를 더 많이 등장시켰다. 이 요소는 화가의 내면과 작가 본인의 내면을 상징한다. 표현되는 공간은, 어느 1인의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가상의 공간에 여러 인물들을 등장시키는 등 다채로워졌다. 서재시리즈와 ‘화가들의 향연’과 같은 작품은 작가의 대가들에 대한 오마쥬의 방식이 절정에 이른 것을 보여준다.

실내 공간 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작가는 삶 속에서 느끼는 소외된 인간의 고독한 심리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나비, 의자, 촛불, 모래시계, 백합, 해골, 거울 등 더 많아진 알레고리를 통해 작가 특유의 초현실적인 풍경은 한층 깊이있게 완성됐다. 실내 공간은 작가가 오마쥬하는 대상에 대한 깊은 고찰이 녹아있는 곳이며, 미술사적 흐름을 담아내는 곳이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지만 내면 깊이 갈망하는 바가 펼쳐지는 장소이며, 작가가 동경하는 이상향의 공간이자, 정화를 위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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