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세계화, 지구의 모든 곳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전쟁과 테러리즘, 산업 발달로 인한 자연 파괴 등 급변하고 불안정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역으로 안정감과 편안함을 추구하게 되었다. 명상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아날로그적인 삶으로 회귀하려는 흐름이 이를 반영합니다. 기계화를 통한 고속, 대량 생산은 삶의 일부가 되었지만, 오히려 장인 정신에 대한 존경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비교적 인위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는 서양에서 자연친화적인 동양의 삶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현상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갤러리현대는 독일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정체성을 지켜 온 젊은 작가 세오의 개인전을 준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