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s 리스트보기 슬라이드보기 Current Upcoming Past

  • TV is Kitsch
  • Wanna Go
  • Darwin
  • 회귀 SH9028
  • 물방울 SH07003
  • 물방울 SH2000-16

김창열 & 백남준 전
2008.8.28~10.1
강남

물방울을 모티브로, 한국미술을 세계에 널리 알린 김창열(b.1929-) 화백과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1932-2006)화백의 인연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던 두 예술가는 1965년 평소 친분을 갖고 지내던 김환기 화백의 뉴욕자택에서 처음 만나 우정을 쌓아 갔으며, 2006년 1월 백남준 화백이 타계하기까지 그 인연은 끈끈하게 지속되었습니다. 김창열 화백이 세계무대로 데뷔하는 과정에 백남준 화백의 도움이 있었고, 백남준 화백을 한국화단에 소개하는 과정에 김창열 화백이 있었습니다. 1960년대 후반, 김창열 화백은 백남준의 소개로 뉴욕 아방가르드 페스티벌에 참여하였고, 이를 계기로 김창열 화백은 뉴욕을 떠나 파리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 초반, 김창열 화백은 국내에는 매우 낯설었던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을 한국화단에 소개하여 백남준의 전시가 국내최초로 열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6년 10월, 현대 미술의 전당인 파리 퐁피두센터의 대강당(Grande Salle)에서는 별세한 백남준 화백을 그리는 추모식이 있었습니다. 1부에서는 백남준의 생애를 중심으로 한 동영상이 구성되었고, 2부에서는 거장들과의 우정을 이야기하며 추억을 기리는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김창열 화백은 추모식에 참가하여 백남준의 3가지 해프닝을 불어로 유창하게 알려주었고, “종이가 화가에게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단지 화장실 갈 때만 제외하고는....”라는 백남준의 말을 상기해 줌으로써 참석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김창열 화백의 80년대 중반부터 최근작을 비롯하여 백남준 화백의 대표작 10점으로 구성됩니다. 동양의 정신을 서양의 매체로 표현하며, 세계 무대에 한국 미술의 위상을 떨친 두 화백의 작품세계와 우정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구글공유하기 Pin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