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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석: Classic
2010.2.1~2.28
16번지

갤러리현대는 2010년 종로구 사간동 16번지에 현대미술의 발전을 이어갈 개성있고 진취적인 국내외 작가들을 위한 프로젝트 전시공간 ‘16번지’를 개관한다. ‘16번지’는 예술의 실험성과 대중성을 함께 모색하는 공간으로서 첫 개관전으로 다양한 시•공간을 오가며 독특한 영상꼴라쥬를 선보이는 오용석 작가의 개인전 을 2월 4일부터 28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다.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오용석 작가 특유의 영상꼴라쥬가 주를 이루며, 단순한 시간과 공간대의 꼴라쥬를 넘어서, 대상의 기억에 바탕하여 사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기억의 꼴라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영상만을 보여주던 방식을 벗어나 영상과 설치를 접목시키는 새로운 방식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용석 작가는 서로 다른 시간대에 존재하는 동일한 장소와 일상을, 혹은 동일한 시간대에 존재하는 다양한 공간을 사진과 영상을 이용하여 적절히 배합하여 하나의 풍경으로 만들어내는 특유의 영상꼴라쥬를 선보인다. 작품 안에는 스크랩된 사진이나 직접 찍은 사진, 영화 속 장면들, 실제 그 공간을 방문하여 임의적으로 만들어낸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모은 이미지가 혼재해있다. 정적인 이미지로 대변되는 사진과, 동적인 이미지로 대변되는 영상이 적절히 배합돼 이루어진 작품은 사진작업을 동적인 작업으로 영상작업을 정적인 작업으로 비춰지게 하는 시각적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오용석의 이번 신작들은, 이라는 주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과거 작가의 기억 속에 자리한 한 장의 사진에서 출발, 사진 속 추억을 끄집어 내는 작업에서 시작한다. 한 장의 과거 사진에 기인해 사진 속 현실에서 실제 존재했을 법한 상황을 상상하고, 실제로 재현하여 가상의 현실을 만들어낸다. 영상 작품과 함께 전시된 소품들은 사진 속에 실제 있을 법한 사물 그리고 실제 관련된 사물을 재현한 것이며, 그것이 실제 영상 작품에 교묘히 배치되어 존재하고 있다. 이로써 오용석의 작품은 실제와 허구의 경계선 상에서 결국엔 현실이 허구가 되기도 하고, 허구가 현실이 되기도 하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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