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사람이 꽃이다
2024.3.6~4.7
본관
"꽃도 꽃이고, 사람도 꽃이고, 새도 날아다니는 꽃이며, 사람이 꽃이다." – 김종학
현대화랑은 김종학 작가의 개인전 《김종학: 사람이 꽃이다》를 개최한다. ‘설악산의 화가’, ‘꽃을 그리는 화가’로 알려진 김종학은 풍경뿐만 아니라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쉬지 않고 인물을 그려왔다. 작가의 60여 년의 화업 기간 중 그가 그린 ‘인물’을 특별히 조명하는 전시로, 공개되는 143점의 작품 대부분이 처음으로 대중과 만나게 되는 의미 있는 자리이다.
전시는 김종학의 초기 인물 작품과 아카이브로부터 출발한다. 3개의 전시장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의 첫 번째 전시장은 종이 작업과 유화 작품 등 총 22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술 활동 초기에 추상화, 판화,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김종학은 인물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보여왔다. 그는 1977년부터 2년 동안 미국에서 거주하며 풍경, 정물, 인물화 등 다양한 장르를 접하면서 구체적인 형상에 대해 탐구했다. 이와 같은 그의 탐구는 특히 '인물'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김종학에게 인간은 꽃처럼 '아름다움'이나 '추함'이 존재하지 않는다. 각기 다른 얼굴만이 존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