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열 - 공간여정
2017.10.25~11.26
현대화랑
현대화랑은 2017년 10월 25일부터 11월 26일까지 이봉열 개인전 《공간여정》을 개최한다. 이봉열 화백(b.1937)은 1957년에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입학하여 1961년 이른 나이에 국전에서 수상하였으며, 이후 1972년도에 국전 추천작가상을 수상하고 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이봉열 화백은 1970년대 파리 유학시절에 한국의 창호문양에서 영감을 받아 기하학적 분할을 기반으로 하는 ‘격자구조’에 관심을 갖고 구성적 추상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1980년대부터 점차 격자구조에서 벗어나 격자를 해체하는 형태를 시도 하였다. 이후 1990년대부터 2000년대 그리고 2017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자를 완전히 벗어나 화면과 작가를 일체화하는 작업을 하며 작가의 예술혼을 이어오고 있다.
이봉열 개인전 《공간여정》은 이봉열 화백의 1968년 첫 번째 개인전 이후 일곱 번째로 열리는 전시이며 매우 오랜만에 선보이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는 이봉열 화백의 1970년대 격자구조 작품들과 1980년대의 서정적 기하추상 작품들, 그리고 흔적을 화면에서 지워내는 1990년대 작품 이후 최근의 작품들까지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