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님: 내게 긴 두 팔이 있다면 이 세상 모든 것을 안아주고 싶다
2015.5.6~5.31
본관
현대화랑은 <내게 긴 두 팔이 있다면 이 세상 모든 것을 안아주고 싶다>라는 제목으로 노은님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노은님은 자신에게 있어서 그림은 ‘삶의 숙제를 푸는 도구’라고 말하였습니다. 주로 새와 물고기 등의 자연적인 소재들을 가지고 독특한 표현양식과 기법으로 재해석해내는 그녀의 작품은 언뜻 보면 아이들 그림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 때묻지 않은 순수함마저 느끼게 합니다.
이러한 노은님의 작품들은 서구의 전위적인 사고와 한국의 전통문화가 결합된 그녀만의 표현방식으로 이해되며 독일의 화단에 많은 관심을 낳았습니다. 노은님의 2014년도 KBS해외동포상 문화예술부문 수상 소감에서 가져온 이번 전시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는 노은님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예술 정신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